(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기획재정부는 고용률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의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대해 "취업자수의 증가가 2개월 연속 20만 중반을 상회하고, 고용률도 2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는 등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28만1천명 늘었다. 올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작년 1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각각 0.2%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는 1997년 이후 최고였고, 15~64세 고용률은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고용의 질에 대해서도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개선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상용직 취업자는 전년대비 올해 2월 29만9천명, 3월 42만3천명, 4월 32만4천명, 5월 33만명, 6월 38만8천명 등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역시 올해 2월 49만3천명에서 6월 53만명으로 늘었고 청년고용률은 43.2%로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업자는 인구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0만3천명 증가한 114만명을 보였고, 실업률은 구직활동이 늘고 있는 고령층과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청년층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p) 늘어난 4.0%를 나타냈다.

청년층 실업률이 늘어난 것은 올해 공무원 시험 시기가 변경된 영향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업·신산업 분야(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 증가세와 숙박음식업 회복 등 서비스업이 회복세를 견인했다.

기재부는 "인구감소,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투자 감소 등으로 30~40대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등 고용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최근의 고용 회복 흐름이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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