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8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0.40원 오른 1,180.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1.70원 상승한 1,182.2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강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코스피 등 주식이 강세로 출발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3조2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 아람코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시장이 1,180원대 초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하원과 상원에서 통화정책 관련 증언에 나선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며 "오늘 환율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1,180원대 중반 당국의 개입 경계에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주식이 오르고 수주 소식도 있어 상승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다"며 "이날 오전 발표되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야 하는데 중국 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면 리스크 오프에 달러-원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4엔 상승한 108.957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8달러 내린 1.120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2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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