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뇌혈관 질환 환자 수와 비교해 진료비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뇌혈관 질환 진료 인원은 53만8천281명으로 5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1조6천848억원으로 29.6% 늘었다.

진료 인원의 약 80%가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 몰려있어 뇌혈관 질환 의료비 발생에 대비할 필요성이 컸다.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3위에 이르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하나로 뇌혈관 질환에 대한 수술, 치료재료 등의 건강보험 혜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건강보험의 경제적 수혜가 급여항목인 뇌혈관 질환 치료에 집중돼 소득상실과 재활, 간병 등 장기치료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제적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생명보험협회는 뇌혈관 질환 관련 보험에 가입하면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비, 생활자금 등 보험금을 받아 간병자금과 가족 생활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최근 생명보험사 보험상품에는 뇌혈관 질환 최초 1회 진단자금을 지급하고 별도 특약으로 2회까지 주며 당뇨병 진단 후 뇌출혈 발생 시 보장급부를 2배로 확대한 경우도 있다.

이밖에 사망 시 유족연금을, 생존 시 건강축하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으며 헬스케어서비스 등을 통해 건강 유지·관리를 할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당뇨·고혈압 환자, 고령자도 간편 심사로 가입이 가능하고 저해지·무해지환급형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여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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