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에서는 박현주·김남구·신창재 등 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경제계 인사 34명이 초청됐다.

청와대는 10일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간담회 참석자 34명을 발표하면서 기업 30명과 경제단체 4명 등으로 각각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주요 그룹의 총수 및 2ㆍ3세 인사들이 직접 참석했다.

반면 삼성그룹에서는 윤부근 부회장이, 롯데그룹에서는 황각규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의 총수를 대신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이 해외 일정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간담회 초청 대상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34개 중에서 30곳이다. 빠진 기업은 CJ, 부영, 대림, 에쓰오일 등이다.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시 자산총액으로 CJ는 14위, 부영은 16위, 대립은 18위, 에쓰오일은 20위였다.

다만, 이날 간담회 대상 명단에서 빠진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경제단체장과 겸직하는 경우가 있어 흥미롭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단체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허창수 회장이 GS그룹 총수 자격으로 참석한다. 반면, 초청기업 명단에서 빠진 CJ그룹의 경우에는 손경식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자격으로 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다.

청와대는 초청 경제단체로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을 4곳을 제시했다.

반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과 정부에 쓴소리했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다.

또 금융권에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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