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9bp 오른 1.432%, 10년물은 1.2bp 상승한 1.54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10.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5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45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하락한 131.7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85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954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제한된 범위에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후에 부총리 발언이 예정돼 있지만,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심리 때문에 오늘은 반등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부총리의 금리 인하 촉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슈다"며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9bp 오른 1.43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0bp 상승한 1.5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상승했다. 10년물은 1.64bp 높은 2.0669%, 2년물은 1.66bp 오른 1.9168%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일본이 민수용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소재에 대해서는 한국에 수출을 허용하며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채권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개장 전 6월 고용지표가 공개됐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40만8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8만1천명 증가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도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다.

오전 내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56계약 사들였고, 10년을 1천885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68계약 늘었다. LKTB는 2만4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2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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