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피터 시프는 금융 시장이 미국 고용지표에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퍼시픽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시프는 8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금과 달러화가 미국의 6월 고용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중이라며 언제든 쉽게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예상치 16만5천명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고용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줄여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수정될 여지가 큰 지표라는 게 시프의 견해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추세라며 고용 감소는 불황 열차의 엔진이라기보단 승무원실(caboose)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프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경기 침체를 막지 못한다며 물가만 높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역사상 가장 탄탄한 상태라면 서비스업 성장세가 2년래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제조업 주문이 3년래 최저로 줄어들 수 없다며 소기업 고용도 9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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