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는 11일 "도이체방크가 해외 부패 및 자금 세탁 방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미 법무부가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1MDB를 둘러싼 사기·횡령·돈세탁에 휘말려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 수사를 받았다.
도이체방크로 수사가 확대된 것은 골드만삭스의 전직 경영진인 팀 라이스너가 수사 당국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당국은 라이스너의 동료였던 전 도이체방크 소속의 탄 분키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분키는 골드만삭스에서 라이스너와 1MDB 관련 업무를 맡았고, 골드만삭스를 떠나 도이체방크로 이직했었다.
분키는 도이체방크에서도 추가적인 1MDB와 거래에 관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키는 작년에 싱가포르 수사당국과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2012∼2013년 세 차례에 걸쳐 60억달러(약 6조8천400억원)에 달하는 1MDB의 채권발행을 대행하면서 나집 라작 전 말레이 총리의 비자금 조성을 돕고 횡령 가능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을 모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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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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