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예상되는 금리 인하로 근본적인 실수를 저지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전략가는 1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를 부양시키지 않을 것이고, 예상되는 인하는 부분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압력 때문"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부양이 가능한 것은 실제 재정 정책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며 "그런데, 3.7%의 실업률일 때 경기를 부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법으로 보장된 4년 임기를 다 지킬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종종 제기되는 경질론을 부인했다.

켈리 수석 전략가는 이와 관련, "연준이 독립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로부터 너무 많은 비판을 받는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목표치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은 미끄러운 경사로, 우리는 2% 인플레이션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런 부분이 10월과 11월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켈리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연방기금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더라도 2%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8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