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3개월에서 1년 구간에 에셋 스와프 물량이 들어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상승한 마이너스(-) 14.30원, 6개월물도 0.10원 오른 -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20원 오른 -3.20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00원을 나타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미국시간) 하원 증언에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지표가 계속 실망스러웠다"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약화했던 6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전망을 바꾸지는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스와프 포인트는 개장 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중장기 구간에서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오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분위기였다며 파월 발언에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파월이 7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반응하며 올랐다"며 "최근 며칠간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는데, 50bp 인하 등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줄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에셋 물량은 3개월, 6개월, 1년 구간을 중심으로 전 구간에 걸쳐 나왔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파월 의장 발언에 개장 초 레벨을 높인 비드가 나왔는데, 에셋 물량이 나오면서 물러서는 분위기였다"며 "분위기를 보려는 태핑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거래가 많이 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2개월물 등 단기구간에는 정책성 비드로 추정되는 물량이 강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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