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6월 무역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6포인트(0.08%) 상승한 2,917.76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94포인트(0.12%) 밀린 1,548.93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다.

지수는 미국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두 지수는 한때 1%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약세로 밀리며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앞서 내놓은 발언문에서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미국의 7월 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증시는 그러나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무역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불안감에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명단(블랙리스트)'에 유지할 방침인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화웨이와 거래하는 자국 기업에 수출제한 면제 허가를 신청할 것을 촉구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화웨이 제재 완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음 날에는 중국의 6월 수출과 수입, 무역흑자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을 보면 달러화 기준 6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2%, 3.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월에 수출은 1.1% 늘었고 수입은 8.5% 감소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율 인상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관세가 무역지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이 크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천연자원 관련주와 탐사 및 시추업종이 1% 미만의 상승 폭을 나타냈고, 정보기술업종과 필수소비재업종이 각각 1%, 0.5%가량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권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을 중단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6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