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1일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시장 전망 변화 없음(0.0%)보다 높았다.

CPI는 지난 3월 전월비 0.4% 오른 이후 4월에는 0.3%로 상승 폭이 줄었고, 5월에 0.1%로 더 둔화했다. 이번 달 추가 둔화가 우려됐지만, 전월 수준의 상승을 유지했다.

6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을 상회했다. 전월 0.1% 상승보다 높아졌다.

근원 CPI는 2018년 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1% 높아졌다. 전문가 예상치 2.0% 상승을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이 큰 폭 하락한 점이 전체 물가 상승률이 크게 오르지 못한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6월 음식 가격은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6월 주거 비용은 0.3% 올랐다. 의료비는 0.4% 상승했다.

6월 신차 가격은 0.1% 올랐고, 중고차 가격은 1.6% 상승했다.

노동부는 6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간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5월보다는 1.5% 올랐다.

주간 기준 실질 임금은 전월보다 0.2% 올랐다. 주간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2% 올랐다.

저널은 최근 물가가 지속해서 약화한 이후 안정화 신호를 보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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