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에 침체(리세션)가 올 것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도 이를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11일 배런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샬럿 CIO는 "연준은 현재 주기 끝 무렵과 싸우려고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샬럿 CIO는 내년에 리세션이 올 확률이 매우 높고 증시 역시 곧 적어도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선 채권 시장과 증시가 경제 향방과 관련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는 것과 관련해 샬럿 CIO는 "채권 시장은 물가 기대 하락을 예측하고 근본적인 거시경제 지표들을 살펴볼 때 연준이 이미 곡선에 뒤처져 있고 따라잡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면서 "반면 증시는 연준의 정책이 연착륙을 도울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증시보다 채권 시장이 가리키는 방향이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증시는 좋은 소식에만 베팅하고 잠재적인 나쁜 소식에 베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샬럿 CIO는 "그러나 나쁜 소식은 리세션뿐 아니라 실적이 위험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우리의 계산으로 증시의 적정 수준은 2,750포인트로 10%의 조정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당한 실적 부진과 부정적인 실적 전망 등은 증시 매도세를 촉발할 것"이라면서 "또한 무역 이슈뿐 아니라 연준 정책으로부터 부정적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증시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고 연준은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비판을 받게 되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샬럿 CIO는 "특히 세계 경제 제조업 신규 주문이 줄어든 점이 경제에서 가장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물가 지표를 유의 깊게 지켜볼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달러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시장 전망을 묻는 말에 샬럿 CIO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믿지만 여전히 미 증시에 장기 강세장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따라서 이번 조정도 지나갈 것이고 S&P500지수는 다시 3천포인트를 향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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