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에이치라인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로 추진하는 18만t급 벌크선 2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했다.

해양수산부는 에이치라인과 삼호중공업이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척에 이어 두 번째로 발주되는 LNG 추진 외항선으로 2022년부터 당진, 평택 등 서해권과 호주를 연 10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에 도입된 LNG 추진선은 총 7척으로 늘어난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보다 미세먼지 90%,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를 저감해 항만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부터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할 예정이어서 LNG 사용 선박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를 해운·조선·항만 분야 간 상생의 동력으로 바꾸고자 LNG 추진선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이번에 발주된 선박 중 1척은 해수부의 '친환경선박전환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선가 일부인 약 29억원을 지원받는다고 소개했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발주로 국내 해운, 조선업에 활력이 기대된다"며 "LNG 추진선 사업을 활성화하는 정책 방안을 찾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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