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전망의 위험이 다소 하방으로 치우쳐있긴 하지만, 여전히 경제 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1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나는 실제로 경제가 여전히 상당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의 소비 측면에서 아무런 문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용시장도 타이트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다만 "경제 전망의 위험은 다소 하방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심리가 취약하고, 2분기 성장 관련 지표도 덜 강하다고 그는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그가 연준의 7월 금리 인하도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바킨 총재는 "(7월) 회의까지 많은 시간이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면서 "다른 결과의 지표가 나온다면 시장은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없다.

한편 바킨 총재는 이후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보험성'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킨 총재는 최근 물가 약세는 금리 인하 근거로 보지 않지만, 성장 동력이 떨어지거나 경제 주체의 자신감이 크게 저하되면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 이른바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표들이 보험성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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