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금리인하 기대·인플레 호조 혼조
[뉴욕환시] 달러화, 금리인하 기대·인플레 호조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7.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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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이번달 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맞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44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27엔보다 0.017엔(0.02%)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5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534달러보다 0.00036달러(0.03%)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08엔을 기록, 전장 122.01엔보다 0.07엔(0.0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내린 97.042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의 하원·상원 증언에 시장이 이번 달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는 점은 달러에 부담이 됐다. 반면 시장 예상을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러는 힘을 얻어 낙폭이 제한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증언에서도 전반적인 글로벌 둔화를 지목했고 "중립 금리가생각보다 낮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 도구를 사용하고 싶다"며 다시 금리 인하를강하게 시사했다.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 매력이 줄어든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변동성이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 2018년 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주간 실업청구자수 호조 등과 함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매튜 에이딩거 외환 트레이더는 "연준이 금리 인하 계획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금리 인하는 향후 경제 약세에 대비한 보험성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누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시장이 예상한 대로 25bp 금리인하가 나오면 파월 의장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이는 달러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호주 달러 등 일부 과도하게 숏 포지션이 쌓인 통화에 숏 포지션을 되돌린다.

헤지펀드들은 최근 몇 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을 이유로 호주 달러 등에 대규모 숏 포지션을 쌓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헤지펀드들은주요 통화나 이머징마켓 통화 대비 달러에 쌓아놨던 롱 포지션을 줄였다.

이번 주 초 1.12달러대를 내주기도 했던 유로-달러는 최근 달러 약세 흐름을 타고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현재 마이너스(-) 0.4%인 예금금리를 인하하거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파운드는 최근 6개월 사이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MUFG는 "파운드 회복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따른 것"이라며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있기 때문에 파운드 약세 흐름을 끝낼 만한 명확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MUFG는 "여름 내내 노딜 브렉시트 위험 증가를 투자자들이 우려할 것"이라며 "파운드 변동성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만약 노딜 브렉시트가 나온다면 파운드는 추가로 10~15%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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