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험감독위, 다자 보험 그룹 신설 승인

"일종의 자산관리사..中 보장보험기금이 대주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안방 보험 그룹이 지난 1년 4개월여의 당국 통제를 끝으로 새 회사로 자산이 넘겨지는 것으로 발표됐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안방 보험 그룹 자산을 넘겨받을 다자 보험 그룹 설립을 11일 승인했다.

베이징에 거점을 둔 다자 보험 그룹은 일종의 자산 관리 회사로 수권 자본이 203억6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보험보장기금(CISF)이 다자 보험 그룹 지분 98.2%를 차지하며, 시노펙 그룹과 SAIC 모투스가 각각 0.55%와 1.2%를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방 보험 그룹이 지난 4월 16일 낸 성명에 의하면 수권 자본을 619억 위안에서 415억3천900만 위안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안방 보험 그룹의 문제점을 부분적으로 손질하는 것으로 충분치 않기 때문에 아예 새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보험 가입자 권리 보호 등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다자 보험 그룹은 안방 그룹 계열사들인 안방 생명보험과 안방 연금, 그리고 안방 자산관리사 등도 넘겨받는 것으로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또 안방 부동산 보험 부문을 넘겨받기 위해 다자 부동산 보험도 신설되는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안방 보험 그룹은 무리한 해외 자산 인수 부담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다가 지난해 2월부터 중국 당국 통제를 받아왔다.

통제 기간은 이후 2020년 2월까지로 연장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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