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된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경기위축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추경이 부족하면 이후 재정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며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통상갈등이 확산해 대외개방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경제성장은 저조했고 성장률 전망은 하향됐다"며 "재정이 대응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경기위축이 심화해 재정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리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부품 소재산업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이 추경에서 추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연했다. 추경 사업은 하나하나가 절박한 수요를 반영했기에 조속한 심의·의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고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우려가 커진다"며 "추경은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 만들어내고 국내총생산을 떠받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경이 통과되면 지자체 추경까지 시너지를 낼 것이다"며 "하루라도 빨리 집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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