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 돼 고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와 연계한 비대면 방식의 혁신과 금융 혜택은 20·30대 절반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결실을 맺었다.

1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일 22시 25분을 기점으로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계좌개설 고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7월 27일에 대고객서비스를 시작해 715일 만이다. 하루 평균 새로운 고객이 1만4천명가량 유입돼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인터넷은행의 성장 속도다.

카카오뱅크의 주된 고객층은 20~40대다. 전체 고객의 84% 정도가 이 연령대다. 비대면 방식이라는 인터넷은행의 혁신이 자연스럽게 젊은층을 끌어들였다. 이들의 장기적인 금융 활동에 카카오뱅크가 동행하게 됐다.

카카오와 연계한 시너지는 20·30대에 강한 영향력을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20, 30대 고객은 각각 320만명, 310만명 수준이다. 통계청의 2017년 기준 20대 내국인이 652만명, 30대가 712만명이니 두 명 중 한명은 카카오뱅크의 고객이라는 의미다.

예금과 대출 금리만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려 했다면 카카오뱅크는 지금처럼 빠르게 크지 못했을 것이다. 대고객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못 됐을 시점, 신규 고객이 주춤하자 카카오뱅크는 '26주 적금'과 '모임통장 서비스' 등의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고객서비스를 시작하고 165일 만에 고객수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신규고객 유입 규모가 감소했다"며 "작년 6월 말, 26주 적금 출시 이후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 규모가 약 8천명 증가했으며 작년 12월, 모임통장서비스 출시와 함께 하루 평균 고객 유입은 1만3천여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273만4천677좌가 개설됐다. 모임통장 서비스 이용자는 285만1천611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의 고객이 점차 충성도를 높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1년 6개월간 고객이 두 배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수신은 약 3.5배, 여신은 2.5배 확대됐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활용도가 활용을 늘린다는 뜻이다.

사잇돌대출(중금리 대출)과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 내신용정보조회 서비스,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등 카카오뱅크에서 고객이 얻는 금융 혜택은 많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2015년 은행업 예비인가 이후 본인가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과 목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사람과 은행의 만남이 더 쉽게, 더 자주 일어나는 은행',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순간에도 유용한 나만의 은행'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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