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그린북 효과 없이 금리 상승…외국인 선물 매도
[채권-오전] 그린북 효과 없이 금리 상승…외국인 선물 매도
  • 노현우 기자
  • 승인 2019.07.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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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아 올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한 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7bp 오른 1.434%, 10년물은 3.4bp 상승한 1.58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내린 110.55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727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2천410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1틱 하락한 131.3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717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4천47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오전보다는 국채선물의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워낙 많이 올라서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시장 영향에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있어서 대기 매수가 주춤하는 느낌이다"며 "오후에는 눈치 보면서 강세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도 결국 물가를 중시하는 것 같다"며 "오늘 장 마감 후 나오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위험자산인 주가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2.4bp 오른 1.44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3.5bp 상승한 1.5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물가지표 호조에 급등했다. 10년물은 7.66bp 상승한 2.1399%, 2년물은 3.70bp 오른 1.8687%를 나타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근원물가 역시 전월보다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장 초반 급락했다. 10년 선물 기준으로 40틱 수준의 낙폭을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경에는 46틱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가 오전 10시 공개한 그린북에서는 경기 부진 판단이 이어졌지만,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 7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린북보다는 레벨 부담이 더 크게 부각됐다는 평가다.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가볍게 하려는 투자자 움직임이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가경정예산 발언도 나왔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 착수할 필요가 있는 사안을 부처별로 받아 예산을 빠르게 검토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언급한 1천200억원은 초기 검토 금액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727계약과 4천717계약 팔았다.

KTB는 약 4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54계약 줄었다. LKTB는 3만4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66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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