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이체방크가 전 세계 1만8천명 직원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감원에 나서면서 감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직원들 역시 동요하고 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리크루팅업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부의 직원들 역시 이직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금융가의 한 투자은행 리크루터는 "지난 이틀 동안 도이체방크로부터 너무도 많은 전화를 받았다. 전화 받는 것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도이체방크가 지난 수년간 전략을 재조정했으나 수익성을 높이지도 주가를 끌어올리지도 못하면서 투자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에 환멸을 느낀 핵심 인재들의 이직을 막기 위한 전쟁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픽스트인컴 부문 헤드헌터는 "도이체방크는 지난 20년 동안 체계적으로 채용을 해왔으며 최대 규모의 트레이더와 가장 강력한 은행가들을 키워냈다"고 말했다.

그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경쟁업체들에게 런던의 최고 은행가들을 선별할 수 있는 이처럼 큰 스케일의 기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 유럽계 은행의 투자은행 부문 헤드는 "도이체방크는 대단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비싸지만 제안에 열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헤지펀드들, 남보다 앞서라…드론·위성사진 총동원

헤지펀드들이 투자에서 다른 이들을 앞지르기 위해 드론과 위성사진을 활용하는 등 각종 자료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여름 한 헤지펀드는 철도 파업으로 인한 재고 누적으로 목재 가격이 폭락할 것을 예감했다. 이 회사는 해당 목재 회사의 주가가 하락할 것에 베팅하기 전에 드론을 이용해 목재소의 재고 상황을 파악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그야말로 목재가 온 사방에 쌓여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이 헤지펀드의 베팅은 목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성공했다.

이번 사례는 헤지펀드들이 투자 수익을 위해 데이터 활용에 얼마나 열을 올리는지를 잘 보여준다.

투자업계에서의 자료 활용은 이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자료나 기관들의 경제 지표를 넘어 드론과 위성사진, 실시간 교통량과 브리토 가격을 알아내기 위한 웹 스크랩까지 확장되고 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유업체들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위성사진을 활용하거나 소매업체의 매출을 파악하기 위해 주차장의 사진을 드론으로 찍는다. 또 테슬라와 같은 신규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웹상에 퍼져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데이터 컨설팅업체 멀티베리에이트의 맥스 울프 매니징 디렉터는 "새롭고 더 좋은 데이터 소스를 찾으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다"라며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헤지펀드들은 이러한 대체 데이터를 찾는데 거금을 들이고 있다. 베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다른 헤지펀드보다 더 독보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비만은 곧, 비용"…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지역은

미국에서 비만은 지난 10년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비만은 곧 사회적 비용과도 연결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보호 자문그룹인 컨슈머프로텍트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 사이에서 비만의 확산 정도가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서는 성인의 38.1%가 비만이었는데, 당뇨병 환자 비율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동시에 비만과 연관되는 건강 지표도 가장 나쁜 곳으로 지목됐다.

미시시피가 37.3%의 비만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기대 수명이 가장 짧은 곳이었다.

반대로 콜로라도는 23% 미만으로 비만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이었다. 컨슈머프로텍트는 콜로라도가 아름다운 야외활동 환경과 식습관 개선 등으로 체질량(BMI)지수가 가장 떨어지는 주였다고 발표했다.

비만 문제가 심각한 것은 개인과 사회적 비용을 모두 키운다는 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연간 1천400달러 이상의 의료 비용에 직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조사에서는 2천700달러가 될 것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비만을 치료하는 데 따른 사회적 비용도 만만찮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비만과 비만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데 매년 수십억달러가 소요된다"며 "미국은 지난 2005년에만 비만 관련 의료 비용으로 1천90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스티브 잡스도 앓았던 NET 발병 급증

일본 국내외에서 신경내분비종양(NET)이라는 생소한 악성 종양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병이다.

NET는 희귀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종양의 분류를 명확히 한 이후 세계적으로 진단 예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토 데쓰히데 국제의료복지대 교수가 췌장과 위장의 NET을 조사한 결과 2005년 전국 7천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0년 1만1천명을 넘어섰다.

NET 전문가인 이치카와 야스시 요코하마시립대 교수는 "이제 희귀암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ET는 이름처럼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 내분비 세포에서 유래하는 종양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위산 분비에 관련된 가스트린 등의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돼 신체의 부진을 일으켜 발견된다.

다만 요코하마시에 따르면 이와 같은 호르몬 이상 분비 유형의 환자는 약 10%로, 대부분은 무증상인 채로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대장 내시경, 위 내시경, 복부 초음파 검사 보급으로 무증상 단계에서 발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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