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급상 결제 수요 우위에 주말을 앞둔 숏커버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3.60원 상승한 1,177.10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 영향에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장중 결제 수요를 반영해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실수요가 많지 않으나 장 초반 매수에 따라 레벨이 높아졌고 장중 내내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오전 중 1,177.70원까지 고점을 높인 이후론 상단은 제한되는 모양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이 소화되면서 영향이 제한됐고 장중 변동폭은 크지 않다.

1,170원대 후반에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왔으나 오후 들어 가격 변동은 더욱 둔화되고 있다.

오는 18일 제3국 중재위 설치 요구 시한과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등을 앞둔 경계에 따라 숏포지션이 정리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결제 수요로 오른 이후 변동이 크지 않다"며 "이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심시간에도 변동이 없고 오전에 고점을 봤기 때문에 1,180원을 넘긴 어려울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 영향은 다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전까진 크게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8엔 하락한 108.39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8달러 오른 1.1270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2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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