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카트리나 엘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일 갈등이 수개월 이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도 "다른 국가가 3대 수출제한품목에 관한 일본의 기술력을 따라잡는 데 시일이 걸릴 것이므로 한국이 계속 일본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이 세계 경제에 부작용을 불러올 뿐 아니라 1년 넘게 둔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통합된 공급망이 전문화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세계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한 국가가 중요한 물자의 흐름을 막거나 판매를 제한함으로써 무역상대국을 타격하기가 비교적 쉽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불거진 무역분쟁은 이러한 공급망 통합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8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