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달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올해 연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금리 평균으로 1.99%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5~9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연준의 정책 금리 평균이 1.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연준의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와 두차례 금리 인하로 의견이 크게 갈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또 이코노미스트 68%는 연준의 다음 움직임이 이번 달 금리 인하라고 예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무역 긴장, 글로벌 경제 둔화와 맞물려 다소 더 완화적인 정책을 위한 근거가 강해졌다고 말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강하지만 미국 경제의 잠재적인 침체를 예방하기 위해 7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침체 예방주사로 이런 인하를 제시할 것이며 경제 활동, 인플레이션, 무역 상황 등의 작동을 보고 복용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다. 응답자의 거의 4분의 3은 성장이 예상에 미치거나 상회하기보다는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6월 조사와 거의 일치한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연준 공격에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인식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비난이 정치적 압력과 무관하게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중앙은행의 인식된 능력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42%는 연준의 독립성이 미미하게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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