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떠나기 전에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QE)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ODDO BHF 에셋 매니지먼트의 로랑 드니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드라기 총재가 10월 말 바통을 총재 지명자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에게 넘기기 전에 ECB가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며 "시장은 금리 인하와 새로운 QE를 예상하는데 이 모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금금리 인하와 차별화는 국채와 회사채 모두 매입을 재개하는 ECB의 새로운 양적 완화 프로그램보다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을 것"이라며 "이런 기대를 고려할 때 국채 스프레드 축소는 전혀 끝나지 않았고, ECB의 새로운 흐름에 따라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니즈 CIO는 "드라기 총재는 임기 동안 유로존의 침체를 피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시장이 지금부터 임기 만료까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가르드 총재 역시 더 완화적인 정책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ECB가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겠지만, 국채와 회사채 매입 옵션이 소진되면 주식 매입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ECB는 캐피털 키를 바꾸고 발행자와 발행 제한을 늘리는 것을 포함해 신용 거래를 할 여지가 있지만, 위험한 자산 규모를 축소하고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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