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0.4% 상승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5달러(0.4%) 상승한 1,412.2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9% 상승했다.

전날 금 가격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 0%를 상회한 0.1%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오르며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힘을 얻으며 우려가 상쇄돼 다시 금값은 상승했다.

실제로 현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7월에 한 차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말까지 총 64베이시스포인트(bp)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금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8% 오른 96.8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RJO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빌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우수하게 나오면서 약간의 불확실성이 생겼다"면서 "금 저항선을 1,441달러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골드 뉴스레터의 브라이언 루딘 편집장 역시 "지난 몇 주간 금이 과도하게 상승했고 이는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이날 오후에 있을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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