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른 요인들을 압도하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경제 및 시장 부양 방침을 밝힌 연준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업 실적 둔화 등 악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븐포인트 캐피탈의 마이클 카츠 파트너는 "여기서 연준과 싸울 수는 없다"면서 "매우 강한 시장이고, 강한 상승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한 저점 매수 대응 전략을 고수해야 하며, 추세에 맞서 싸워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금리 인하 일방통행로로 접어들었다"면서 "시장은 명백히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모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 몇 주간 우리는 관심을 기업 이익 등 펀더멘털 요인으로 옮겨야 한다"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는 것은 편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너 주식 트레이더는 "이번 주 내내 연준의 영향으로 움직였다"면서 "현 위치에서는 기업 이익이 좋지 않을 경우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만약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와 부합하지 않는다면 더 변덕스러운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실적 시즌도 무역 관세와 성장둔화 요인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지뢰밭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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