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미중 무역 마찰 장기화 따른 시장 여건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맥주 기업인 미국 안호이저 부시가 아태 부문을 홍콩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CNN 머니가 보도했다.

CNN 머니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CNN 머니에 "시장 여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요소 때문"이라고 귀뜀했다.배런스는 앞서 안호이저 부시가 아태 부문인 버드바이저 브루잉 APAC를 오는 17일 홍콩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공모가 대역 40~47 홍콩달러로 약 98억 달러를 차입한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런 차입이 실현되면 아태 부문 기업 가치가 최대 700억 달러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배런스는 당시 내다봤다.

CNN 머니는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미중 무역 마찰 장기화 속에 아시아 증시가 계속 흔들려 왔음을 지적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이 와중에도 올 초에 비해 여전히 10% 이상 뛴 상태다.

안호이저 부시는 프리미엄과 슈퍼 프리미엄 부문에서 중국 시장의 46.6%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피치가 집계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맥주 시장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안호이저 부시가 아태 부문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일부 투입해 1천3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줄일 계획이라고 앞서 전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6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