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가 주가 오름세에 제동을 걸 위험 요소라는 지적이 나왔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메건 슈 투자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 완화에 따른 강세 압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이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지만 증시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슈 전략가는 증시의 고점 경신 행진이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경고음이 들려온다며 우려가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5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파행으로 끝나자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변경한 바 있다.

슈 전략가는 미국이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주가 오름세가 중단될 것이라며 불황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해외 제조업 업황 부진도 미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현재 글로벌 제조업 침체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무역 갈등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의 여파라면서 산업주 투자에 부담 요인이라고 슈 전략가는 진단했다.

다만, 슈 전략가는 다른 영역이 경제를 떠받칠 것이라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서비스업 지표가 안정을 유지할 경우 안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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