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저가형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첫 5G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10과 두 번째 모델인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5G 대중화 전략에 나선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9월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90 5G(SM-A908N)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최신 스마트폰 후속작을 소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A90은 130만~150만원대인 갤럭시 S10 5G 모델이나, 150만원대로 전망되는 갤럭시 노트10보다 낮은 80만~90만원대로 예상된다.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은 갤럭시 폴드 5G 모델은 230만~240만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 A90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55나 엑시노스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은 4천500㎃h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인 차기 갤럭시 S 시리즈를 출시할 때까지 갤럭시 A 시리즈를 통해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A 시리즈를 5G에 대한 대중의 반응과 성능을 시험하는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갤럭시 A90 모델을 5G 전용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갤럭시 A90 다음 모델인 갤럭시 A100은 최초의 제로 베젤(테두리가 전혀 없는 디자인)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첫 5G 스마트폰 모델인 LG V50 씽큐를 출시한 LG전자 역시 5G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중저가형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본부는 지난 2분기에도 2천억 원대 초반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스마트폰인 V50 씽큐가 전작 대비 많은 수요를 끌어모았지만, 단일 모델로 적자 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모델 다양화를 통해 수요층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LG전자의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은 스펙이나 모델명 등의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모델명은 Q나 X, G시리즈가 유력하다는 설이 나온다.

앞선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역시 이르면 오는 9월 IFA에서 최신 스마트폰의 후속작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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