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 순자산가치(NAV)는 물론 수탁고 원본액도 각각 2조원에 육박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TDF 총 순자산가치(NAV)는 지난 6월 넷째주를 기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NAV는 펀드가 보유한 자산 총액에서 각종 비용을 뺀 것으로, 펀드에 유·출입된 자금 흐름뿐만 아니라 보유 자산의 가치 변동까지를 포괄한다.

이달 들어서도 NAV는 2천억원 가까이 늘어 이날 기준 총 2조1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수탁고 원본액도 2조원을 눈앞에 뒀다.

TDF 수탁고 원본액은 1조9천520억원으로 2조원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수탁고 원본액에 펀드 수익률까지를 반영한 펀드 가치로 이해할 수 있다.

NAV 규모가 가장 큰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지난 10일 기준 TDF NAV는 8천170억원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 5천584억원에 비해 2천586억원이 순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최근 1년간 3천600억원의 TDF 확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초 3천651억원이던 미래에셋운용의 NAV는 지난 10일 기준 7천251억원으로 증가해 업계 2위를 지켰다.

이 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천860억원, KB자산운용이 1천455억원 등으로 업계 3, 4위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시장이 연금펀드 위주로 쏠리면서 운용사들은 TDF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5월 교보악사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나란히 신상품을 내놓았다.

현재 '교보 평생든든' TDF의 NAV는 386억원, 'NH 하나로'의 NAV는 270억원을 기록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퇴직연금감독기준 개정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를 TDF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펀드 선택시 대표적 위험조정수익률 지표인 샤프비율(sharp ratio)을 확인하고 환 리스크 전략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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