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2명당 차 1대 보유…수입차 점유율 10% 육박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고연비 차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에 등록한 친환경차의 비중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등록대수는 53만대로 전체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의 1.7%에서 2.3%로 커졌다.

전기차는 7만2천814대가 등록돼 1년 전 3만6천835대에 비해 약 2배로 늘었고, 수소차는 작년 358대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2천353대로 6배 넘게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5만5천288대가 등록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3배 증가했다.

가구당 보유차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소위 세컨드 차로 전기차를 등록한 승용자동차 소유자가 2만2천177명으로 1년전보다 액 2.1배 늘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의 중고거래도 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천305건이던 전기차 중고거래는 올해 6월에는 3천343건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 트렌드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이에 맞춰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천344만4천165대로 작년 말과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인구 2.2명당 1대꼴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지난 2015년 말 4.3%까지 올랐으나 이후 증가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국산차는 2천117만대로 90.3%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228만대로 9.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수입차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8.9%에서 작년 말 9.4%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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