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 우려와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을 대기하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178.6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하락한 1,178.7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고용과 물가 등 지표 호조에도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1.80원가량 내린 1,176.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는 펀더멘털 우려 등으로 달러-원 하락세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고용과 물가 등 지표 호조에도 연준 인사들이 이달 금리 인하 신호를 강하게 보내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달러-원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오전 중 발표될 중국 2분기 GDP 부진을 선반영하면서 제한된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일단 중국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주 금통위 전까지 큰 움직임이 없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IT종목 선방에 주식이 덜 밀렸지만, 주식 상승세가 둔화되고 외국인이 주식 매도에 나선다면 달러-원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4엔 하락한 107.84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5달러 오른 1.1270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1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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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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