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0.46%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다.
신규연체(1조5천억원)가 연체채권 정리 규모보다 3천억원 많았다. 이로써 연체채권 잔액은 8조3천억원까지 늘었다.
가계의 신용대출이 연체율 증가를 이끌었다. 5월 말 기준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05% 높아졌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과 같았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이 0.67%로 0.06%포인트 낮아졌지만, 중소기업 대출(연체율 0.65%)이 0.04%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0.40%)은 0.01% 올랐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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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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