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5일 오전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소폭 밑돌았음에도 낙폭을 일부 줄였다. GDP를 제외한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온 덕분이다.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67포인트(0.77%) 하락한 2,907.87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2.51포인트(0.80%) 내린 1,544.26를 나타냈다.

지수는 GDP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해 1% 넘게 크게 밀렸었다. GDP와 주요 지표 발표 후 주가는 낙폭을 1% 안쪽으로 줄였다.

이날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6.2%를 나타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6.3%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지난 1992년 분기 성장률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비 6.3%,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비 5.8% 높아졌다.

세 지표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 관련 종목이 2% 넘게 밀렸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통신 및 부동산 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지만,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로 2천억 위안을 공급했다.

이날 1천885억 위안 규모의 MLF가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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