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반등했다. 외국인이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금리 상승 전환을 유도했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6bp 오른 1.426%, 10년물은 0.8bp 상승한 1.57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10.50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26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45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내린 131.53을 나타냈다. 보험이 411계약 샀고, 은행이 1천105계약 팔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7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15계약 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2천계약과 1천계약 이상 유지하다가 오전 11시를 전후로 이를 급격히 줄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하는 만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크다"며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시 이후 장세는 10년 국채선물 입찰 헤지용 매도로 보기는 어렵다"며 "최근 장세는 호가가 얇아 작은 움직임에도 이런(국채선물 반락)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겠지만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며 "중국 GDP는 예상한 수준이라 장이 움직인 명확한 원인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GDP 증가율은 6.2%로 집계됐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5bp 오른 1.42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보합 수준인 1.5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 하 기대에 하락했다. 10년물은 1.59bp 하락한 2.1240%, 2년물은 1.13bp 내린 1.857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다만 국채선물은 오전 11시 이후 반락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급격히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참가자들은 호가가 많지 않은 영향에 장이 쉽게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7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15계약 샀다.

KTB는 약 1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53계약 늘었다. LKTB는 1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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