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PNC파이낸셜서비스는 중국의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를 봤을 때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PNC파이낸셜서비스의 빌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6월 경제지표가 놀라울 정도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2%를 나타내며 1992년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그 외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투자자산 등은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해 시장 예상치 5.3%를 웃돌았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8.6% 증가한 바 있다.

1월부터 6월까지의 도시지역 누적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면서 예상치 5.6% 증가를 웃돌았다.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 당국의 경우 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때 중국이 미국보다 더 크기 때문에 미국이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은 2020년 미국 대선까지 중국이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같은 설정이 양국 간의 양보나 타협보다 향후 몇 분기간의 교착 혹은 갈등 고조 가능성을 더 키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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