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호조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1.434%, 10년물은 1.3bp 높은 1.582%에 각각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하락한 110.49에 마쳤다. 증권이 487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8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내린 131.43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이 1천266계약 팔았고, 개인이 1천485계약 샀다.

◇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국은행의 스탠스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7월 금통위에서 깜짝 금리 인하를 한다면 시장이 추가 강세로 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한은의 분위기로는 8월 인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가 8월이라면 금리 방향성이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도 "8월 인하를 보고 있다"며 "다만 한은이 7월에 인하한다면 단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스티프닝 장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5bp 오른 1.42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보합 수준인 1.5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했다. 10년물은 1.59bp 하락한 2.1240%, 2년물은 1.13bp 내린 1.857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가 오전 11시 이후 반락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2%로 발표된 시점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한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중국의 GDP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지표는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약세 반전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87계약, 1천1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5만9천2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85계약 늘었다. LKTB는 5만2천16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27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1.434%, 5년물은 1.2bp 오른 1.48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2bp 높은 1.58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5bp 상승한 1.601%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4bp 오른 1.596%, 50년물도 1.4bp 높은 1.596%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상승한 1.544%, 1년물은 0.3bp 높은 1.504%를 나타냈다. 2년물은 0.2bp 오른 1.46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0bp 상승한 1.93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9bp 오른 8.04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8%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함없이 1.90%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6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