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의 예상을 소폭 밑돌았지만 다른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바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 등에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52.08포인트(0.48%) 오른 10,876.4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오전에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고점을 높이며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로 강세를 보이자 대만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받았다.

또한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하는 소식도 지수를 밀어 올렸다.

다우존스가 로이터를 인용하여 앞으로 2~4주 이내로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의 제품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화웨이에 허가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기술주 가운데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가 1.6%, UMC가 1.71% 올랐다.

훙하이정밀과 캐쳐테크놀러지는 각각 0.64%, 1.1% 상승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지만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64포인트(0.40%) 상승한 2,942.19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57포인트(1.00%) 오른 1,572.34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이날 하락 출발 후 장 초반에는 1% 넘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요 지표 발표 이후 주가는 낙폭을 줄이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2%를 나타내면서 1992년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은 6.3%를 예상했다.

하지만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해 시장 예상치 5.3%를 웃돌았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8.6% 증가한 바 있다.

1월부터 6월까지의 도시지역 누적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면서 예상치 5.6% 증가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관련 종목이 3% 넘게 뛰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지만,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로 2천억 위안을 공급했다.

이날 1천885억 위안 규모의 MLF가 만기를 맞았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증시에 동조해 소폭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83.26포인트(0.29%) 상승한 28,554.88에 마쳤고, H지수는 50.65포인트(0.47%) 오른 10,838.99에 장을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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