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0.1% 상승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3달러(0.1%) 상승한 1,413.5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7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고 9거래일 연속 1,40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TF글로벌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은 여전히 6년 만의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가 곧 바뀔 것 같지 않다"면서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압력을 받고 있고 이는 달러 약세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7월에 한 차례 금리 인하와 올해 말까지 총 64베이시스포인트(bp)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들은 "시장은 여전히 다음번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고 이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신호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뿐 아니라 지난 금요일 연설에 나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물가를 연준 목표 2%에 맞추기 위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 내내 약세를 나타냈던 달러는 이날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2% 오른 96.9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BMO의 왕 타이 이사는 "달러가 지지를 찾은 것 같고 이는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이 고르지 않은 거래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금 가격은 연준의 7월 회의 때까지 1,380~144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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