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우정에 대해 이전만큼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참석해 "나는 그(시 주석)를 좋은 친구라고 표현해왔다"면서 "지금은 이전만큼 가깝지는 못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나라의 편에 서야 한다"면서 "그는 중국의 편에 서고 나는 미국의 편에 서야 하는 것이 맞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우정이 미·중 무역전쟁 타격을 입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때부터 중국과의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을 뿐 아니라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추가 관세를 매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부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합의하고 전화 통화를 시작했으나 아직 대면 협상 일정은 발표하지 못했다.

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중국 정부와 기업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개입하는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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