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집에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를 내놨다.

LG전자는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와 숙성, 보관까지의 모든 맥주 제조 과정을 한번에 이뤄지는 'LG 홈브루'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과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수제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일시불 구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 모두 가능하며, 3년간의 관리서비스를 포함한 일시불 가격은 399만 원이다.

케어솔루션을 선택하면 월 사용료는 선납금 100만원 납입 시 1~3년차 6만9천900원, 4년차 3만4천900원, 5년차 1만4천900원이다.

선납금 없이 이용할 경우 월 사용료는 1~3년차 9만9천900원, 4년차 3만9천900원, 5년차 1만9천900원이다.

캡슐 패키지는 5가지며 각각 3만9천900원이다.

LG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맥주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캡슐 패키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전용 앱과 온라인몰을 포함한 LG 베스트샵에서 간편하게 캡슐을 구입할 수 있다.

완성된 맥주를 별도로 보관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2ℓ 용량의 전용 스테인리스 보관용기 LG 홈브루 보틀도 나온다. 가격은 6만9천900원이다.

LG 홈브루를 이용하면 밀맥주인 위트를 만드는 데 약 9일이 소요되고, 발효가 가장 오래 걸리는 라거 맥주인 필스너는 약 21일이 걸린다. IPA와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은 2주 안팎이다.

LG전자는 LG 홈브루에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을 적용했다.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완성된 맥주는 최적의 보관온도인 6도와 차가운 맥주를 위한 4도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는 98년 전통의 세계적 몰트(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즙)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와 함께 프리미엄 원료를 담은 캡슐형 맥주원료 패키지를 공동개발했다.

캡슐 패키지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즙팩 외에 발효를 돕는 이스트(효모)와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오일, 플레이버(맥주향) 등 3개의 캡슐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위생관리 기능도 적용해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맥주를 만들기 전과 만드는 도중, 완성한 후에 각각 기기 내부를 세척하고 살균한다.

여기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내부 살균 및 외부 세척, 필터 교체 등 빈틈없이 제품을 관리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맥주 5ℓ를 만드는 데 드는 전기료도 약 1천374원에 불과하다.

LG전자는 또 LG 홈브루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를 10년간 무상보증한다.

한국 출시에 이어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에서 선보이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송대현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최고의 원료로 갓 뽑아낸 나만의 맥주를 집에서 즐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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