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블랙록의 채권 부문 총괄이 전망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해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신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더 CIO는 "기준금리를 내릴 때 당신은 실제로 시스템에 충격을 주고 있을 것"이라며 "연준이 '우리는 미국 경기 확장세를 지속하거나 글로벌 확장세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 50bp를 내린 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더 CIO는 미국 경제가 꽤 잘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으로 미뤄볼 때 금리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미국이 아닌) 전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본다면 현재 연준은 거의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다른 중앙은행들은 쓸 수 있는 카드가 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라이더 CIO는 2.25~2.50%인 기준금리 범위를 고려할 때 미국은 금리를 내릴 여력이 있다며 연준은 다시 한번 자산을 매입하고 대차대조표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앙은행들, 특히 연준은 기준금리를 약 2% 선에서 유지하고 그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재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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