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한 후 위안화와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1,180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상승한 1,17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 상승한 1,181.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1.15원 상승한 1,179.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온 점 등을 반영했다.

개장 후 달러-원은 1,181.9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10일의 장중 고점인 1,182.30원에 근접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축소해 일중 저점으로 1,179.40원을 기록했다.

1,180원을 중심으로 1,179~1,181원대의 레인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외 매수와 역내 수출업체들의 매도 물량 등 수급 여건에 따라 움직였다.

장 초반에는 역외 매수세에 따라 상승 폭을 키웠으나 1,180원대를 넘어서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다시 줄였다.

서울환시 개장 후 역외 달러-위안(CNH)이 6.87위안 초반대로 상승 폭을 줄인 점도 달러-원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 매수세 등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2,096.67까지 오른 점도 달러-원 상승 폭을 줄이는 요인이 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도 괜찮고 달러-위안 등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도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개장 직후에는 역외 비드가 다소 강했고 1,180원 위에서는 네고 쪽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 정도의 변동 폭은 물량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정도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1엔 하락한 107.91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4달러 오른 1.126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3.1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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