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지역은 일단 스위스와 핀란드 등 유럽 지역으로 국한됐지만 이통사들은 앞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위스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오는 17일부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갤럭시 S10 5G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17일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한 뒤 스위스를 방문하면 스위스콤 사업자를 통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2년 6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롱텀에볼루션(LTE) 로밍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난 4월에는 5G 서비스를 첫 상용화한 데 이어 5G 로밍 서비스도 가장 빨리 시작하는 통신사가 됐다.

스위스콤은 약 6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통사다.

지난 4월 스위스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한 뒤 5월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서 5G 로밍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도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 엘리사와 제휴해 19일부터 핀란드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V50 씽큐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오는 19일부터 핀란드에서 5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엘리사는 가입자 600만 명을 보유한 핀란드의 통신사로, 지난 6월 북유럽 국가 중에서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5G를 상용화한 국가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국내 이통사들이 5G 로밍 서비스를 선점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영국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 평가 기관인 오픈 시그널에 따르면 5G 상용화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호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사업자들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하는 단말이 출시되지 않은 점도 5G 로밍 서비스 시작을 더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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