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탄탄한 소매판매 지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9p 상승한 2.11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6bp 오른 2.617%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3bp 상승한 1.86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5.9bp에서 이날 24.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관심이 쏠렸던 6월 소매판매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던 미 국채 값은 지표 호조에 하락폭을 키웠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인 0.1%를 웃돌았다.

유가 하락에 따른 주유소 판매 감소에도 전체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미국의 소비 상황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6월 수입물가는 0.9% 하락해 월가 예상보다 더 내렸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후 1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의회 증언의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파월 의장의 확장을 지속하겠다는 포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거의 전적으로 달린 만큼, 소매판매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무역 전쟁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는 무관하게 수요 주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찾기 힘들지만, 제로로의 완전한 인하 사이클을 막기 위해서는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 중앙은행의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금리를 7월에 1%로 인하한 이후에도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10년 만기 호주 국채수익률은 5bp 하락한 1.40%에 거래됐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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