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내년 개선된 무위험 지표 금리를 선보인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OC는 2020년 2분기부터 CORRA(Canadian Overnight Repo Rate Average)의 관리자가 된다고 밝혔다.

BOC는 CORRA 계산에 사용되는 거래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특이한 거래를 배제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은행들이 제공하는 추정치가 아닌 오버 나잇 거래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하는 벤치마크를 활용하겠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의 일환이다.

리보 조작사건으로 지표 금리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각국은 지표금리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BOC는 캐나다의 기준 주요 준거 금리인 CDOR(Canadian Dollar Offered Rate)를 즉각 폐지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CDOR는 차입 비용 추정치보다는 은행의 대출 금리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리보와 같은 많은 은행 간 거래 금리와는 다르다.

BOC의 린 패터슨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개선된 CORRA가 다양한 금융상품에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파생시장에서 캐나다의 독보적인 금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OC는 지난해 새로운 무위험 지표금리를 개발하기보다는 CORRA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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