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긴장 고조, 일본과의 수출 갈등이 이어지면서 하락 개장했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76포인트(0.61%) 내린 2,078.84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3천250억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이전만큼 친밀하지 않다고 말한 데 이어 부정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미·중간 협상 불확실성이 재점화됐다.

한국과 일본의 부품 수출 갈등도 고조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점점 위축됐다.

청와대는 강제징용 피해자 중재위원회 구성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점화되며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180.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5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9%, 1.97%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0.38%, 1.59%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1.20%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운수·장비업종은 1.5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포인트(0.41%) 내린 671.63에 장을 마쳤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 관련해서 트럼프의 견제로 갈등이 악화하고 있다"며 "일본의 부품 수출 문제도 장기화해 주가 하락의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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