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17일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차별화한 핵심역량 확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정확한 예측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를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 중인 동시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가, 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반도체와 정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허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핵심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하고 차별화한 역량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다른 사업 영역에서 잘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찾아 장점을 배우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그에 따라 바꿔가야 한다"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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