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취임 1년을 맞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5G 시장에서 1등을 꿰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 부회장은 17일 오전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5G 상용화 100일 동안 2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시장은 오랜 기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5대3대2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5G 시장에서 점유율 구도는 4대3대3으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차 도심 주행 시연과 5G 콘텐츠 연내 1만5천개 확대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성과를 냈다는 게 하 부회장의 평가다.

하 부회장은 "5G 성과는 전사가 하나가 돼 철저한 준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라며 임직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하 부회장은 또 CJ헬로 인수를 통해 미디어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CJ헬로 인수 결정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전략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CJ헬로는 업계 1위답게 우수한 조직문화와 임직원 역량을 지니고 있어 LG유플러스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헬로 직원들의 안정적인 고용 승계와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지역 밀착 콘텐츠를 생산하고 지역민 제작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면서 "CJ헬로의 방송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케이블TV 플랫폼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CJ헬로 인수를 마무리하는 한편, 5G B2B 시장에서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팩토리, 산업 IoT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차세대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5G 서비스 커버리지 우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 밀착 경영을 확대하겠다"면서 올 하반기 현장 방문 활동을 한층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제 취임 2년 차를 맞이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5G 네트워크 및 상품, 서비스의 차별화를 계속 이어가고 업계 화를 주도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해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0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