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에 급격한 매도세가 임박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리서치기관인 로이트홀드 그룹은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은 주요 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강세론자들이 금리를 후려치며(blasting) 끌어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트홀드 그룹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미국 10년 국채 금리의 주간 단위 변동률을 추적했다. 둘 간의 상관관계는 지난 1990년대 후반에는 양의 관계를 보였다. 급격한 기술변화와 세계화 흐름 속에서 글로벌 경제가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 현시점에서 둘의 상관관계는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그룹의 판단이다. 극단적인 고점에 도달해 반전되기 쉬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두 자산의 변동률 상관관계가 0.40을 넘어서면 0.30 이하로 재차 급반락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현재 0.40을 막 웃돌기 시작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고점이 나타난 것은 지난 18년간 총 9차례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8차례에서 급격한 채권 매도세가 뒤따랐다. 과거 이런 신호 이후에 약 13주 동안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평균 45bp 급등했었다.

최근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동반 강세 흐름이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양 시장의 이론적인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채권시장이 급격한 약세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료: 로이트홀드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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